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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병의 열쇠'마이크로바이옴'_바이오˙식품˙제약 업계 등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

Microbiome(마이크로바이옴)이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핵심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제2의 게놈'으로 일컬어지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이는 바이오, 식품, 제약 업계의 제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차세대 성장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마이크로바이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해로운 존재로 인식되면서 의약품 역시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유전체학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미이크로바이옴이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각종 대사물질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비만과 당뇨, 아토피, 암,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등도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제2의 게놈'으로불리며 연구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4년에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될 정도로 차세대 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러한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미생물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등이 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중심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혹은 웰니스 제품시장이 전체 시장의 83%를 차지하며 치료제가 10%, 진단이 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 질병의 병리학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상관관계가 밝혀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도 개발되고 있어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올해 811억달러(98조원)에서 2023년 1086억달러(131조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지현 한국바이오 경제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에 대한 진단 및 개선, 질병 치료와 연관돼 있다" 며 "인체에 공생하는 미생물들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건강과 질병 원리를 규명하고 좀 더 근본적이면서 효과적인 새 치료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어 앞으로 치료제를 비롯한 헬스케어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출원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총 361건 이뤄진 가운데 최근 5년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질환별 출원 동향을 보면 장염과 같은 염증이 101건(28%), 면역질환이 80건(22%),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이 67건(19%), 암46건(13%),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11건(3%)등으로 다양한 질병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활용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신정아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외국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분위기로 보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가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5년 이내에 점차적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응용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